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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한 프렌치 비스트로 - La Siesta -
프랑스 남서부에 있는 서핑 성지 중 한 곳인
비스카로스 바닷가에서 요리를 하고있는
La Siesta 레스토랑의 헤드 셰프 Kevin.
- La Siesta -
Q. 셰프님은 이 곳에서 어떤 요리를 선보이시나요?
클래식한 프렌치 비스트로라고 할 수 있어요.
그렇지만 우리는 우리의 손님들을
기만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랍니다.
지불하는 비용이 아깝지 않게 느껴지는
요리를 해 주려고 노력해요.
클래식하지만 항상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약간의 위트를 더해주려고 노력하기도 하고요.
Q. 셰프님께서 요리와 처음 사랑에 빠지게 만든 요리가 있나요?
처음으로 진짜 사랑에 빠지게 만든 요리가 있다면..
아마도 인도네시아에서 맛 보았던 소고기 볶음이요.
인도네시아의 이국적인 향신료가 가득 들어간 요리였어요.
언젠가 꼭 다시 먹고싶을만큼 강하게 기억에 남았죠.
정말 맛있었어요.
Q. 만약에 신께서 지금 당장 당신이 원하는 음식을
뭐든지 선물 해 준다면 무엇을 주문하시겠어요?
음.. 숯불에 잘 구운 소갈비 스테이크요.
간단해 보이지만 제대로 불향을 입힌
부드러운 스테이크는 꽤 어려운 요리예요.
언제나 그리운 음식이죠.
Q. 남은 인생동안 딱 한가지 종류의 요리를
매일 먹어야 한다면 어떤 요리를 드시겠어요?
질리지 않고 매일 먹을 수 있는 요리를
골라야할 것 같아서 어렵네요.
음 염소치즈로 하겠어요.
잘 구운 빵과 염소치즈.
요리는 매일 먹기에 너무 질릴 것 같아서
한가지 고르기가 너무 어려워요.
심플하게 가겠어요.
Q. 또 다른 상상을 해 봐요 우리.
타임머신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어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어릴적 가장 슬프고 어려운
시간 속에 놓여있는 꼬마 Kevin 을 만나게 됩니다.
그에게 새로운 에너지와 희망을 주기 위해
어떤 요리를 해 주시겠어요?
프랑스에서 보통 일요일에 먹는 요리로 유명한 뿔레 로티요.
할머니께서 만들어주셨던 뿔레 로티.
복잡한 요리는 아니예요.
부드럽게 잘 구운 닭고기 오븐 구이죠.
그녀의 주특기였던 감자구이를 곁들여서 말이예요.
아직까지도 그녀의 감자구이를 저는 따라할 수가 없어요.
레시피를 모르거든요.
아르마냑이라는 알콜을 살짝 뿌린다는건 알지만요.
겉이 아주 바삭하도록 굽는데 정말 맛있답니다.
그걸 먹는다면 힘이 날것 같아요.
Q. 내일 저녁에 셰프님께서 꿈 꿔오던 이상형과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찬스를 얻었어요.
그녀를 사랑에 빠지게 하기 위해서 어떤 요리를 준비하겠어요?
La Siesta 레스토랑의 blanquette de lotte.
프랑스 전통요리인 블랑켓드보의
바닷가 버전이라고 할 수 있죠.
아귀라는 생선과 채소를 넣어 만드는
크림소스 스튜라고 보면 되요.
저만의 터치를 넣은 소스가 정말 맛있죠.
Q. 요리 재료 중 하나와 결혼을 해야한다면요?
유자요. 정말 사랑하는 재료예요.
전식, 본식, 후식 어디에 사용해도
잘 어울리는 재료거든요.
사용할 수록 점점 더 좋아하게 되고 있죠.
그러니까 결혼해야할 것 같아요.
Q. 셰프님께서 하나의 요리라면 뭘까요?
음 글쎄요. 의외일지 모르겠지만
저는 제가 달달한 디저트였으면 좋겠어요.
달달한지 아내에게 한번 물어봐야겠지만요. 하하.
무겁지 않고 가볍고 프레쉬한걸로요.
라임 치즈케이크가 좋을 것 같네요.
